지식경제부는 중국, 중동 등 신흥자본국을 상대로 한 투자유치 활동을 강화하기로 했다. 지경부는 외국인투자위원회를 열어 올해 150억 달러 이상의 외국인 직접투자(FDI)를 유치하겠다는 계획을 재확인하고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100만 달러 이상 한국에 투자를 한 중국의 기업CEO 모임인 '차이나 클럽'을 3월께 출범시켜 한중 상호 협력증진과 투자 확대를 유도할 방침이다. 또 상반기에 중국뿐 아니라 홍콩, 싱가포르 등 중화권에서 투자설명회를 집중 개최할 계획이다. 중동지역에 대해서는 작년 10월 열었던 '한-아부다비 투자협력포럼' 개최를 정례화하기로 했다. 중동지역 유력인사를 홍보대사로 임명하고, 오는 9월 주요 투자자들에게 방한을 초청하는 프로그램도 추진한다. 지경부는 특히 아랍에미리트에 대해서는 해외 투자사를 통한 우회투자를, 쿠웨이트에는 금융기관 및 국채를, 카타르에는 부동산을 중심으로 투자유치를 추진하는 등 국가별 맞춤 대응전략을 구사하기로 했다. 아울러 전직 CEO와 외교관 등 고급 민간인력을 전문가 프로젝트매니저로 활용하기 위해 상반기에 관련인력을 공모한다. 또한 제주도에만 적용되고 있는 부동산 이민 투자제도 적용지역도 확대한다. 50만 달러 이상 부동산에 투자하면 거주비자를 주고, 5년 이상 거주할 경우 영주자격을 부여하는 제도다. 채주연기자 jycha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