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31일 코스피 2100선에서도 주식을 사야 하는 이유로 글로벌 경제성장률의 상향과 국내 기업의 사상최고치 경신 지속 등을 꼽았다. 2월 코스피 밴드로는 2040~2195를 제시했다.

이 증권사는 "IMF는 올해 세계경제성장률 전망치는 0.2%포인트 올려잡았고 신흥국보다는 선진국, 선진국 내에서도 미국의 경제성장률을 가장 높였다"며 "글로벌 경기는 금융위기 영향권에서 벗어나 안정적인 성장 국면으로 진입했음을 시사한다"고 밝혔다.

한국 기업은 사상최고 이익을 경신하며 코스피 2000시대를 정당화시키고 있다고도 진단했다. 기업 영업이익은 2007년 57조원에서 2010년 87조원, 올해는 107조원으로 성장세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채권 대비 주식 매력의 증가는 시중 부동자금의 증시 유입을 촉발시키면서 외국인의 차익성 매도에도 증시 급락이 나타나지는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앞으로 불거질 수 있는 가장 중요한 변수로는 환율을 꼽았다. 2005년과 같이 원화의 나홀로 강세가 진행될 경우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IT와 자동차 등 주요 수출 업종에 부정적인 영향이 불가피할 것으로 분석했다.

그러나 아직까지 환율하락이 본격화되지 않았고 절대적으로 높은 레벨에 있기 때문에 당분간 주도주 위치에 있는 IT와 자동차 업종의 비중을 계속해서 유지하는 전략을 권했다.

2월 투자아이디어로는 IFRS 시행에 따른 수혜와 실적모멘텀 보유 종목에 관심을 가질 것을 권했다. LG, 현대백화점, SK, 두산, 기아차, 호남석유, 현대중공업 등을 관련 종목으로 꼽았다.

또 미국소비 회복 관련주로는 삼성전자, 제일모직, 현대차, GS, 대우인터내셔널 등을 추천했고 대기업 설비 투자 확대에 따른 유망 중소형주로는 아토, 탑엔지니어링, 이오테크닋, 화신, 성우하이텍 등을 제시했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