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증권은 31일 LG화학에 대해 올해 강력한 모멘텀이 기대된다며 '적극매수' 의견과 목표주가 50만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백영찬 연구원은 "LG화학은 올해 석유화학 부문에서의 증설과 전자재료 부문의 수요확대가 예상된다"며 "지금이 적극적인 비중확대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LG화학의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큰 폭으로 증가했지만, 직전분기대비 소폭 감소했다는 설명이다. 이는 재고조정, 성과급지급, 수선비 등 1 회성 비용(약 1000 억원)과 환율하락에 따른 이익감소(약 600억원)가 반영됐기 때문이다. 석유화학부문 영업이익(5531억원)은 당초 예상치를 소폭 웃돌았지만, 정보전자소재 영업이익(438억원)은 기대치를 밑돌았다는 평가다.

그렇지만 LG화학은 올해 자체적인 증설을 통한 성장모멘텀을 확보하고 업황호전이 지속된다는 전망이다. 석유화학은 여수(아크릴레이트, SAP, CA/EDC), 대산(에틸렌, 합성고무), 중국 ABS 증설 등을 통해 영업이익 증가가 예상된다. 3D 리타더 판매, 감광재 증설, 폴리머전지 신규납품, 중대형 자동차전지 판매량 증가를 통해
1조원 이상의 매출액이 증가한다는 추정이다.

백 연구원은 "LG화학의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각각 17.6%, 23.8% 증가할 것"이라며 "영업이익율도 15.3%로서 0.8%포인트 상승할 것"으로 예측했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