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러스투자증권은 31일 플렉스컴에 대해 "올해 베트남 공장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밝히지 않았다.

이 증권사 김유진 연구원은 "지난해 진출한 베트남 공장은 현재 월 20억원에서 올해말 월 70억원까지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현재 매출의 30%정도가 TV에서 발생하고 있고 올해에도 이 비율을 유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 향후 시장 성장에 따라 경쟁업체의 진입이 예상되지만 플렉스컴의 우위는 유지될 것이란 전망이다. 지난해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420억원, 34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봤다.

김 연구원은 "2009년 4분기에는 재고조정 등으로 매출액이 대폭 감소해 순손실을 기록했지만 지난해 4분기에는 큰 폭의 조정이 없었을 것"이라며 "올 1분기에도 지난 4분기 수준 이상의 실적을 기대할 만 하다"고 했다.

그는 "베트남 공장 가동이 본격화 되는 4, 5월경에는 베트남 관련 실적이 큰 폭으로 증가할 것"이라며 "올해 연결기준 매출액은 2000억원 이상에 달하고 영업이익률 8% 이상은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베트남 공장 투자를 위해 지난해 12월 신주인수권부사채 100억원을 주당 5903원에 발행했고, 현 주식수의 15%에 달하는 169만주(최대주주 50%보유)의 희석가능 물량이 있다"면서도 "권리행사 가능 기간은 올 12월 21일이므로 큰 부담은 아닌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