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성 인쇄회로기판(FPCB) 제조업체 인터플렉스(대표 배철한)가 지난해 4192억원의 매출을 달성해 사상 최대 실적을 냈다. 이 회사는 31일 실적공시를 통해 작년 4분기에 1273억원의 매출을 올렸다고 발표했다. 이는 2009년 4분기에 비해 65% 늘어난 것이다. 4분기 영업이익은 연구 · 개발비 투자 등으로 18% 줄어든 51억9300만원을 기록했다. 회사 관계자는 "휴대폰 부품산업 특성상 4분기는 비수기이지만 스마트폰용 부품 수요가 급증하면서 매출이 크게 늘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연간 매출은 4192억원으로 2009년에 비해 50% 증가했고 연간 영업이익도 310억원을 달성했다. 회사 관계자는 "올해도 스마트폰과 태블릿PC 등에 쓰일 FPCB 수요가 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태명 기자 chihir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