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와 LCD(액정표시장치), TV 부문이 예상보다 부진했음에도 불구하고 통신부문 선방으로 지난 4분기 실적이 예상대로 나온 것으로 보입니다."

이민희 동부증권 연구원은 28일 삼성전자의 지난 4분기 실적에 대해 이 같은 진단을 내렸다. 4분기가 통상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갤럭시S와 갤럭시탭 등 통신부문 실적이 증가하면서 4분기 실적에 기여했을 것이란 설명이다.

이 연구원은 "올해에도 주목해야 할 부문이 바로 통신"이라며 "반도체 부문은 지난해와 올해 영업이익이 비슷하겠지만 스마트폰 판매 증가로 핸드셋 부문의 실적이 늘어날 것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올해 영업이익은 지난해와 비슷한 19조원을 달성할 것으로 보이지만 통신부문 선방으로 2조원가량 더 늘어날 수 있다"며 "이 부문 실적이 잘 나온다면 삼성전자 주가는 120만원까지 오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