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증권은 28일 웅진홀딩스에 대해 "지난 4분기 실적은 극동건설 충당금 설정으로 일시 악화되겠지만 관련 리스크가 축소되고 태양광 사업 규모가 강화되고 있어 긍정적"이라고 진단했다.

다만 주력 자회사인 웅진코웨이와 웅진씽크빅의 주가 하락으로 지분가치가 감소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1만5000원에서 1만4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 '매수' 유지.

이 증권사 김장환 연구원은 "4분기 영업수익은 전분기 대비 4.3% 증가한 1406억원을 기록하고, 당기순손실은 331억원으로 적자전환할 것"이라며 "극동건설 대손충당금 설정에 따른 지분법 손실로 실적이 악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기존 자체영업과 극동건설외 지분법 변화는 미미하며, 웅진홀딩스 순이익도 태양광 자회사들의 실적급증 영향으로 지난해 104억원, 올해 343억원, 2012년 669억원으로 큰 폭의 증가세를 보일 것이란 예상이다.

김 연구원은 "태양광 사업 규모가 강화되고 있는데다 부동산 시장 환경개선으로 극동건설에 대한 리스크도 감소할 것"이라며 "이를 고려하면 점진적인 신주인수권부사채(BW) 소화과정 이후 주가가 상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