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증권은 27일 SBS콘텐츠허브에 대해 장기적으로 방송콘텐츠 시장이 확대될 전망이라며 매수B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2만2000원을 유지했다.

한승호 신영증권 애널리스트는 "최근 SBS콘텐츠허브의 주가가 부진하다"며 "이는 종합편성채널사용사업자(이하 종편PP) 선정에 따른 영향이 큰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종편PP들의 방송시장 진입으로 인해 SBS그룹이 경쟁 리스크에 노출, SBS콘텐츠허브의 펀더멘털도 악화될 가능성이 있다는 우려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 애널리스트는 "방송시장의 경쟁심화는 방송콘텐츠의 질과 양적인 향상을 초래, 지속적으로 방송콘텐츠의 수요 증가를 가져올 가능성이 높다"며 "더욱이 스마트 폰, 스마트TV 등 새로운 방송 플랫폼들이 계속 출현한다는 점도 방송콘텐츠의 유통시장 규모를 보다 확대하는 요인"이라고 진단했다.

2010년 4분기 실적도 매우 양호할 전망이다. 4분기 영업이익은 SBS의 드라마 경쟁력 회복 등으로 인해 전년동기비 96.5% 증가할 것이라고 신영증권은 예상했다.

그는 "드라마의 높은 시청률은 이 회사의 수익 증가로 이어지는데 최근 ‘자이언트’, ‘대물’, ‘시크릿가든’이 연속으로 흥행에 성공했다"며 "인기 드라마는 방영기간 뿐 아니라 종영 후에도 ‘VOD 서비스수요’가 활발하다는 점에서 2011년 1분기 실적에도 긍정적 영향이 기대된다"고 했다.

이어 "잇단 드라마의 흥행성공으로 4분기 실적은 당사 예상을 상회할 가능성이 높다"며 "전일 SBS의 상승에 이어 SBS콘텐츠허브 주가도 랠리를 보일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