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투자증권은 27일 신한지주에 대해 실적 개선세를 이어갈 전망이라며 목표주가를 종전 5만5000원에서 6만5000원으로 높였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 증권사 이혁재 애널리스트는 "금융지주사들의 공통적인 숙제는 비은행부분 강화, 비용관리 효율화, 해외진출로 압축될 수 있다"며 "신한금융그룹이 앞서 두가지 요인을 이미 구현, 해외진출에 역량을 집중하는 일만 남았기 때문에 경영진 교체가 이뤄지더라도 중장기 경영전략에 별다른 변화는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실적 개선을 지속할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다. 이 애널리스트는 "작년 4분기의 경영 공백에도 불구하고 시스템 덕에 양호한 성적을 거뒀다"며 순이익 추정치를 전년 동기보다 127.6% 증가한 5831억원으로 제시했다.

연간으로는 지난해 2조6000억원 수준의 순이익을 기록,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것으로 추산했다. 또한 올해는 순이익이 3조원을 넘어설 것이란 관측이다.

그는 "충당금 전입액 규모가 1조원을 웃도는 비우호적인 경영환경에서 지난해 신한지주가 사상 최고의 실적을 냈다"며 "신한지주는 은행지주사 가운데 중심적인 종목으로 금융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투자자라면 절대 비워서는 안될 종목"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