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30]미국 유명 힙합그룹의 멤버가 인텔의 창조적 혁신담당 이사가 됐다.

26일(현지시간) 로스앤젤레스타임스에 따르면 세계 최대 반도체 업체인 인텔은 25일 힙합그룹 ‘블랙아이드피스’의 멤버이자 뮤직 프로듀서인 윌아이엠(본명 윌리엄 제임스 애덤 주니어)이 음악과 함께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노트북 등의 개발에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인텔은 국내 판매와 마케팅 관련 컨퍼런스를 열고 있는 애너하임 컨벤션센터에서 이같은 소식을 전했다.윌아이엠은 이날 행사에 인텔의 사원배지를 착용하고 참석했다.

윌아이엠 역시 본인의 트위터를 통해 “공식적으로 인텔의 창조적 혁신담당 이사가 됐다” 며 “나는 인텔과 함께 할 것이며 현재 우리는 파트너”라고 밝혔다.인텔과 윌아이엠은 다년 계약을 맺었으며 실제 업무를 수행하게 될 것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데보러 콘래드 인텔 최고마케팅책임자(CMO)는 “인텔의 혁신은 새로운 형태의 소통과 엔터테인먼트를 수용하는 전 세계 젊은이들의 문화와 함께 할 것”이라고 말했다.

윌아이엠이 속해 있는 블랙아이드피스는 그래미상을 6차례 수상했으며 세계 앨범 판매량은 2900만장에 달한다.

한편 인텔은 스탠퍼드대학교와 손잡고 3차원(3D) 컴퓨터그래픽을 공동 개발키로 했다고 실리콘밸리 지역 일간지인 머큐리뉴스가 이날 보도했다.

인텔은 이를 위해 향후 5년 동안 매년 250만달러를 스탠퍼드대의 ‘인텔 과학기술센터’에 투자할 계획이다.스탠퍼드대는 UC버클리와 UC데이비스,UC얼바인 등의 캠퍼스와 공동으로 우수하고 젊은 연구인력을 이번 개발에 투입할 예정이다.인텔은 개발인력 지원을 위해 추가로 100만달러를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하버드대와 코넬대,프린스턴대,워싱턴대 등 다른 대학과도 이미 산학협력 과정을 진행하고 있다.

김정은 기자 likesmil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