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동 감독의 영화 '시'가 언론사 영화담당 기자들이 뽑은 '2010 올해의 영화'로 선정됐다.

'시'는 27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상을 받았다. 남자배우상은 지난해 한국영화 최고의 흥행성적을 낸 '아저씨'의 원빈,여자배우상은 칸영화제 비평가주간에 초청됐던 장철수 감독의 '김복남 살인사건의 전말'에서 호연한 서영희가 각각 받았다.

지난해 관객들에게 발견의 기쁨을 선사한 영화나 영화인에게 수여되는 발견상은 '방자전'의 송새벽에게 돌아갔다. 영화인상 수상자로는 1996년 부산국제영화제 출범 때부터 집행위원장으로 영화제를 이끌었던 김동호 전 부산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이 선정됐다. 홍보인상은 홍보마케팅 회사인 영화인의 신유경 대표가 받았다.

유재혁 기자 yoo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