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코스피지수가 나흘째 상승 흐름을 이어갔습니다. 장 중 최고점을 경신했습니다. 자세한 내용, 성시온 기자와 알아보겠습니다. 마감 지수부터 먼저 정리해 주시죠. 네, 오늘 코스피지수는 어제보다 4.55포인트 오른 2,115.01포인트에 장을 마쳤습니다. 어제 뉴욕 증시 상승 마감했죠.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가 '2차 양적완화' 정책을 예정대로 올해 6월까지 실시하고 기준 금리를 제로 수준으로 동결하기로 했다는 소식이 긍정적으로 작용했습니다. 더불어 신규주택 매매건수가 1992년 이후로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다는 소식이 들려오면서 뉴욕 증시는 더욱 상승 탄력을 받았는데요. 이에 코스피지수도 상승세로 장을 출발했습니다. 5분이 지나지 않아 바로 2120선에 오르면서 장 중 기준 최고가를 다시 썼습니다. 장 중반에는 프로그램매물이 쏟아지면서 하락으로 방향을 틀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코스피지수는 전반적으로 견고한 상승 흐름을 이어가면서 4거래일째 오름세를 이어갔습니다. 오늘 상승을 주도한 것은 바로 외국인과 개인입니다. 외국인은 3거래일째 '사자'에 나섰는데요. 총 3천5백억원 정도를 사들였습니다. 오늘은 대형주와 제조업종에 더해서 화학업종을 집중적으로 매수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개인도 외국인 '사자' 행렬에 힘을 보태면서 지수 상승을 도왔습니다. 장 초반 매수에 나서던 기관은 오후 들어 '팔자'에 나섰는데요. 1천 7백억원 순매도 우위를 보였습니다. 외국인이 화학 업종을 많이 사들인 것 같은데요. 업종별로는 어떤가요? 오늘 장을 주도한 것은 바로 화학 업종입니다. 국제 유가가 상승했다는 소식이 들려오면서 화학 업종에 대한 관심이 높았습니다. 외국인은 1천 5억원어치를 화학 업종에서만 오늘 사들였고요. 팔자에 나선 기관도 화학 업종만은 매수했습니다. 대표적인 화학주인 S-Oil의 경우, 12% 가까이 올랐는데요. 지난해 영업이익이 2009년보다 140% 가까이 증가했다는 깜짝 실적을 발표하면서 다른 화학주보다 상승폭이 컸습니다. 한화케미칼과 코스모화학, 송원산업과 대한유하 등 화학주들이 모두 강세를 나타냈습니다. 그 밖에도 서비스와 유통, 기계와 섬유 의복 업종이 올랐고요. 음식료품과 금융, 통신과 전기전자 업종 등은 소폭 내렸습니다. 시가 총액 상위종목을 살펴보겠습니다. 코스피지수와 업종별 흐름 모두 좋았지만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다소 부진했는데요. SK이노베이션과 현대중공업을 제외하고 대부분 주춤했습니다. 신한지주와 포스코, KB금융이 모두 1% 넘게 내렸습니다. 장 중 100만원을 돌파한 삼성전자도 소폭 하락하면서 99만 4천원에 장을 마감했는데요. 올해는 정말 100만원을 넘을까요? 국내 증시에 대한 재평가로 불리는 삼성전자. 삼성전자의 100만원 시대가 코스피 지수의 추가 상승을 이끌 거란 전망입니다. 조현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조현석 리포트]----------- 코스피 시장 정리해봤습니다. 곧 설 연휴가 다가오는데요. 설 연휴가 어느 때보다 매우 긴 것 같습니다. 네, 맞습니다. 주말까지 포함하면 연휴가 총 5일인데요. 설 연휴를 전후해 관심있게 봐야 할 투자 변수를 박진규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박진규 리포트]----------- 코스닥 시장도 정리해보죠. 코스닥시장도 이틀째 상승했죠? 네, 오늘 코스닥지수는 어제보다 3.92포인트 오른 528.63포인트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이틀째 상승흐름을 이어갔는데요. 오늘 코스닥시장에서 지수를 끌어올린 주체는 외국인입니다. 3거래일 연속 순매수 우위를 기록하면서 다시 한번 코스닥시장에서 '사자' 행렬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오늘은 4백억원 정도를 사들이면서, 매수 규모를 크게 늘렸습니다. 하지만, 개인과 기관은 지수 상승을 방해했는데요. 개인은 240억원 정도를 넘게 매도했고요, 기관도 170억원 순매도 우위를 보였습니다. 코스닥시장도 업종별로 알아보죠. 네, 대부분의 업종이 상승 흐름을 나타냈는데요. 음식료·담배 업종이 4% 가까이 오르면서 상승세가 돋보였고요. 출판·매체복제와 디지털콘텐츠, 방송서비스 등도 2% 대의 상승 흐름을 나타냈습니다. 다만, 통신서비스와 정보기기, 종이목재와 비금속 등 일부 업종은 다소 부진했습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을 살펴보겠습니다. 우선 서울반도체가 지난 4분기 영업이익이 1천억원을 돌파한 것은 물론, 지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50% 정도 증가했다고 발표했는데요. 이 소식에 6% 가까운 강세를 나타냈습니다. 이 밖에도 GS홈쇼핑과 CJ오쇼핑, 주성엔지니어링 등도 선전했습니다. 다만, 에스에프에이와 SK브로드밴드, OCI머티리얼즈 등은 오늘 주춤했습니다. 코스닥 시장 소식도 들어와 있죠? 코스닥시장이 올해도 상장사 퇴출에 따른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금융위원회와 한국거래소가 선의의 피해자를 줄이기 위해 사전적 조치를 대거 시행하기로 했습니다. 이기주 기자입니다. -----------[이기주 리포트]------------ 마지막으로 환율 시장 흐름 정리해보죠. 네, 오늘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어제보다 1원 60전 내린 1114원 40전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미국 정부가 양적 완화 정책을 유지하겠다고 밝히면서 달러화가 약세를 나타냈고요. 코스피지수가 이번주 내내 상승하면서 환율 하락에 힘을 보탰습니다. 네, 성시온 기자 수고하셨습니다. 성시온기자 sionseong@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