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돌풍을 일으켰던 자문형 랩 상품이 다양한 형태로 변화하고 있습니다. 증권사들은 맞춤형 상품을 잇달아 출시하면서 자금 몰이를 이어간다는 전략입니다. 박진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삼성증권은 다음 달 중순 국내와 중국 주식에 혼합 투자하는 자문형 랩을 선보입니다. 지난 20일 중국 최대 자산운용사인 화샤기금과 업무제휴를 맺었고 포트폴리오에 대한 자문을 받을 예정입니다. 강석원 삼성증권 상품개발팀 과장 "우선은 중국 소비재쪽에 집중하는 상품을 먼저 런칭하고 추가적으로 성장형이나 가치형, 스몰캡 중심으로도 계속 상품을 출시할 것이다." 삼성증권은 조만간 세계 11위 규모 미국 자산운용사 레그 메이슨과도 업무제휴를 체결하고 국내와 미국 주식에 혼합 투자하는 랩 상품도 내놓겠다고 밝혔습니다. 우리투자증권의 WOW시스템도 한 단계 진화한 랩어카운트 형태를 띠고 있습니다. 하나의 계좌로 자문형 랩을 포함해 주식, 펀드, 채권 등 다양한 자산에 투자할 수 있습니다. 특히 멀티매니저 랩은 두 개 이상의 투자자문사 또는 내부운용역으로부터 자문을 받아 국내 주식에 투자합니다. 지난해 3월까지만 해도 5천억원에 불과했던 자문형 랩 규모는 5조원까지 불어났습니다. 전체 랩어카운트 규모 역시 40조원에 육박합니다. 증권사들이 더욱 다양한 랩 상품으로 자금 몰이에 나서고 있습니다. WOW-TV NEWS 박진규입니다. 박진규기자 jkyu2002@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