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여의도에 최고 70층 높이의 금융지원센터 3개동이 들어선다.

서울시는 한강변 여의도 · 이촌 · 합정 등 3개 전략정비구역의 지구단위계획을 이처럼 마련,주민 의견 수렴 등 절차를 거쳐 상반기 중 확정 · 고시할 계획이라고 26일 발표했다.

전략정비구역은 한강변의 조화로운 개발을 위해 이들 3곳과 성수 압구정 등 5곳이 지정됐다. 성수지구는 개발계획안이 마련돼 사업을 진행 중이며 압구정지구는 밑그림을 그리고 있다.

이 계획에 따르면 여의지구 61만4301㎡는 주거 · 교육 · 문화 기능을 갖춘 국제 금융중심지로 개발한다. 최고 70층 높이의 업무용 빌딩이 들어서고 기존 아파트는 50층 높이 주상복합아파트 8172채로 새로 지어진다. 은평구 신사동~여의도~동작구 장승배기를 잇는 경전철도 건설된다.

이촌지구 85만2391㎡에는 폭 250m의 산책공원이 들어서 남산,용산공원을 잇는다. 한강맨션 왕궁 등 기존 6개 아파트 단지는 재건축을 통해 최고 50층 높이 4339채 단지로 바뀐다. 합정지구 50만3239㎡는 절두산 성지,홍대 문화거리 등 지역 특성을 살린 역사 · 문화 · 예술 · 생태 중심지로 조성된다. 서울시는 28일 개발계획 주민설명회를 열고 열람공고에 들어가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전략정비구역 개발을 통해 병풍처럼 둘러싸인 아파트로 인해 사유화 · 독점화되고 있는 한강변을 시민들에게 돌려주고 서울을 세계적 수변도시로 만들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정선 기자 sun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