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속보]관세청은 26일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주한 외교사절단,국내인사 등 1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29회 국제관세의 날’ 행사를 열었다.

윤영선 청장은 기념사에서 “지난해 미국 등 3개 국가와 체결한 ‘수출인증자(AEO) 상호지원 협정’을 유럽연합(EU) 일본 중국 뉴질랜드로 확대해 성실기업의 신속통관과 물류비용 절감을 획기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 협정이 체결되면 상대국으로부터 AEO 인증을 받은 기업의 수출품목에 대해선 검사없이 통관토록 하는 등의 혜택이 주어진다.

윤 청장은 또 “연간 100만달러 규모의 세계관세기구 코리아펀드와 지역훈련센터를 활용해 개도국 세관직원 교육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윤 청장은 최근 섬유 관련 제품을 주로 생산하는 업체가 유안비료를 수출한 것으로 속여 관세를 과다 환급받은 업체를 수출품의 화학식을 분석해 적발,1억2000만원을 추징한 서울본부세관 환급심사과 조향련(38·여) 관세행정관에 대해 표창했다.

강동균 기자 kd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