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백질 항생제 개발 업체 인트론바이오가 코스닥 거래 첫날 하한가로 떨어졌다.

26일 인트론바이오는 공모가(6100원)보다 높은 1만2200원에 시초가를 형성한 뒤, 오전 9시 5분 현재 가격제한폭(14.75%)까지 내린 1만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인트론바이오는 1999년 설립돼 박테리오파지 및 리신 원천 기술에 기반, 항생제 내성균 감염증에 효과적인 바이오신약을 개발하고 있는 바이오 업체다.

최근에는 세계적인 곡물 업체인 미국 카길(Cargill)사, 코스닥 상장 기업인 씨티씨바이오와의 사업 제휴를 통해 동물용 항생제 대체재 시장으로 사업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신한금융투자는 이날 보고서에서 "리신을 이용해 개발중인 'N-Rephasin SAL200'은 MRSA(반코마이신내성 황색포도상구균), VRSA(메티실린내성 황색포도상구균) 타겟 슈퍼박테리아 치료제로 현재 전임상중인데 올해중 임상 1상을 완료하고 2012년 기술수출을 계획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증권사는 "기존 합성 항생제가 핵산 합성을 저해하거나 세포벽 합성을 저해함으로써 정균의 효과를 가지는 것과는 달리 리신을 이용한 SAL200은 박테리아의 세포벽을 특이적으로 파괴시킴으로써 살균효과를 가진다"며 "항생제 내성의 우려가 크게 감소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