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지식경제부에서는 의약품에 무선인식전자태그(RFID)를 도입하는 제약기업에 7%의 투자세액공제 혜택을 주기로 하고 '제약+IT 융합 발전전략 후속대책'을 발표했다. 이로써 제약업계가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출 수 있게 되고,제약과 IT가 동반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될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일동제약㈜(대표 이정치 www.ildong.com)은 RFID 시스템을 도입해 조달,생산,물류,유통,소비 단계까지 하나로 된 공급망을 구축했다. 이와 함께 국내 타 제약업체의 RFID 기술 도입도 촉진함으로써 의약품의 유통 효율화에 기여하고 있다.

업체는 이번 제약+IT 융합 발전전략에 따라 RFID 태그를 이용한 추가 이력 정보를 쉽고 빠르게 제공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스마트폰과 연계해 영업사원에게 편의를 제공하고,향후 법제화 될 RFID 및 2D 바코드를 모두 수용할 수 있는 리더기도 도입한 상태다. 이와 함께 일동제약은 물류 추적을 통해 거래처에는 서비스를 편리하게 제공하고,소비자에게는 약품의 이력 추적 및 진품 확인까지 가능케 하는 애플리케이션을 개발,올해 출시할 예정이다.

일동제약은 이번 제약+IT 융합 발전전략에 따라 기술 개발을 선도함으로써 기반기술 확보 및 제약 산업 동력을 발굴하는 기회를 창출할 계획이다. 또 이를 표준화함으로써 세계 시장에서 제약 · IT 융합 선도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일동제약 이정치 대표는 다양한 의약품이 유형별로 표준화된 RFID 소형 태그를 개발해 저가 태그를 제공할 필요가 있음을 강조했다.

인센티브 및 법제도 강화를 통해 제약업계 전반에 RFID 사업 도입이 확산되고 약국, 병원 등 유통분야와 소비자 단계까지 RFID 기술이 적용,실질적인 단품 단위 이력 추적이 가능해야 제조 중심에서 유통 중심으로 제약 IT 융합 기술이 정착된다는 생각이다.

이 대표는 "제약 산업 RFID 확산 및 조기 정착을 위해서는 제약기업에 대한 정부의 지속적인 지원과 방침이 확정돼야 한다"며 "지식경제부 및 보건복지부,식약청,심평원 등의 공동 목표에 대한 비전 및 로드맵 제시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최규술 기자 kyusu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