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활건강은 25일 지난 4분기에 분기 사상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연간 실적도 역대 최고 수준을 나타냈다고 전했다.

LG생활건강은 지난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각각 31.6%와 104.7% 늘어난 6905억원과 7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LG생활건강은 영업이익은 2005년 1분기 이후 24분기 연속, 매출은 2005년 3분기 이후 22분기 연속으로 증가세를 유지했다.

사업부문별로 살펴보면 화장품 사업이 영업이익 기여도가 가장 컸다.

회사 측은 "'오휘', '후' 등 기존 프리스티지 브랜드들이 꾸준한 성장세를 보인 가운데 발효화장품 '숨'이 백화점 매장수를 확대, 매출이 성장했다"며 "화장품사업 부문의 4분기 영업이익은 323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63.6% 증가했다"고 밝혔다.

생활용품사업 부문 영업이익도 235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55.1% 성장했다.

LG생활건강 측은 "'이희 케어 포 스타일', '비욘드' 등 프리미엄 브랜드를 중심으로 헤어케어와 바디케어 부문의 판매 호조세가 전체 성장을 주도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음료 사업 부문에서 탄산은 코카콜라가, 비탄산은 파워에이드, 조지아커피 등이 판매 호조세를 보였다"며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109.2% 늘어난 142억원"이라고 말했다.

LG생활건강은 작년 연간 실적도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LG생활건강은 지난해 매출은 전년대비 27.5% 늘어난 2조8265억원, 영업이익은 52.0% 늘어난 3468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생활용품사업과 화장품사업의 연간 매출이 각각 1조888억원, 1조214억원으로 1조원을 넘어섰다"며 "앞으로 음료사업 부문 연간 매출도 1조원을 달성, 3개 사업부문의 매출 비중을 균형적으로 맞춰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한경닷컴 정인지 기자 inj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