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속보]국토해양부는 오는 3월부터 부동산 공적장부(공부)상 오류를 대대적으로 정비한다고 25일 발표했다.

국토부는 대표적인 부동산 공부인 토지대장 건물대장 등기부등본 등을 확인한 결과,토지대장과 등기부등본의 정보가 일치하지 않는 등 오류 건수가 5000만건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국토부는 작년까지 전체 토지(임야) 3700만필지,건축물 1900만동과 관련해 발견된 오류의 99%를 수정한 데 이어 연말까지 토지대장과 등기부등본 대조를 통해 어느 한 쪽이 잘못 입력된 것을 모두 고칠 방침이다.이같은 오류가 매년 5%씩 늘어나는 문제를 방치할 수 없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오는 3월부터 4개 기초자치단체를 시범사업지역으로 지정해 오류 정정작업을 추진하고 2012년부터는 전국적으로 본격화할 계획이다.

국토부는 이를 통해 2013년부터 5년간 2763억원의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이 작업이 끝나면 2개 부처,5개 법령,4개 시스템으로 분리돼 있는 18종의 부동산 관련 공부를 한 가지로 일원화하는 사업도 추진키로 했다.

장규호 기자 daniel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