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 4Q 영업익 838억…제품 부진에 예상치 밑돌아(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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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기의 지난 4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밑돌았다.
삼성전기는 25일 국제회계기준(IFRS) 4분기 영업이익이 838억2200만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46% 감소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액은 1조5932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3% 늘었고, 당기순이익은 921억1000만원으로 5%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정보제공업체 에프엔가이드가 최근 일주일간 집계한 증권업계 평균 실적 전망치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삼성전기의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조6642억원, 1020억원을 기록했을 것으로 추정했었다.
지난해 연간 매출액은 6조9689억원,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7781억원, 5547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각각 26%, 61% 증가했으며, 순이익은 95% 확대됐다.
삼성전기는 MLCC(적층세라믹콘덴서) 등 주력사업의 시장지배력이 확대된데다 파워(전원공급장치) 물량 증가와 LED(발광다이오드)의 급성장으로 매출액이 3년만에 2배로 성장했다고 밝혔다.
매출 확대 효과와 더불어 지속적으로 펼쳐온 내부 효율 극대화 활동도 이익 증가에 크게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다만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일부 제품의 부진과 환율, 판가인하 등의 영향으로 전년동기 대비 46% 줄어들었다.
사업부별로는 LCR사업부가 스마트폰 등 전자제품의 다기능화로 소형 초고용량 MLCC 물량이 확대돼 전년동기 대비 13% 증가한 3980억원을 기록했다.
ACI(기판)사업부는 플립칩 CSP 등 고부가 반도체용 기판의 호조로 전년동기 대비 6% 늘어난 362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CDS사업부는 파워, 네트워크 모듈 등의 고른 성장으로 7% 증가한 4407억원의 매출을 달성했으나 OMS 사업부는 카메라모듈 등의 부진으로 19% 감소한 1820억원을 기록했다.
삼성전기 측은 "올해 경영 방침을 '소통과 협업을 통한 SEMCO 2X 달성'으로 선정했다"며 "Speed(속도), Efficiency(효율), M/S(시장 점유율), COst saving(원가절감)을 지금보다 2배 이상 향상시켜 글로벌 리더십을 더욱 확대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를 위해 올 기업문화 키워드를 '기(氣)'로 정하고, 임직원 모두의 응집된 기를 모아 '1등 제품을 생산하는, 1등 삼성전기'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
삼성전기는 25일 국제회계기준(IFRS) 4분기 영업이익이 838억2200만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46% 감소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액은 1조5932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3% 늘었고, 당기순이익은 921억1000만원으로 5%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정보제공업체 에프엔가이드가 최근 일주일간 집계한 증권업계 평균 실적 전망치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삼성전기의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조6642억원, 1020억원을 기록했을 것으로 추정했었다.
지난해 연간 매출액은 6조9689억원,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7781억원, 5547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각각 26%, 61% 증가했으며, 순이익은 95% 확대됐다.
삼성전기는 MLCC(적층세라믹콘덴서) 등 주력사업의 시장지배력이 확대된데다 파워(전원공급장치) 물량 증가와 LED(발광다이오드)의 급성장으로 매출액이 3년만에 2배로 성장했다고 밝혔다.
매출 확대 효과와 더불어 지속적으로 펼쳐온 내부 효율 극대화 활동도 이익 증가에 크게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다만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일부 제품의 부진과 환율, 판가인하 등의 영향으로 전년동기 대비 46% 줄어들었다.
사업부별로는 LCR사업부가 스마트폰 등 전자제품의 다기능화로 소형 초고용량 MLCC 물량이 확대돼 전년동기 대비 13% 증가한 3980억원을 기록했다.
ACI(기판)사업부는 플립칩 CSP 등 고부가 반도체용 기판의 호조로 전년동기 대비 6% 늘어난 362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CDS사업부는 파워, 네트워크 모듈 등의 고른 성장으로 7% 증가한 4407억원의 매출을 달성했으나 OMS 사업부는 카메라모듈 등의 부진으로 19% 감소한 1820억원을 기록했다.
삼성전기 측은 "올해 경영 방침을 '소통과 협업을 통한 SEMCO 2X 달성'으로 선정했다"며 "Speed(속도), Efficiency(효율), M/S(시장 점유율), COst saving(원가절감)을 지금보다 2배 이상 향상시켜 글로벌 리더십을 더욱 확대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를 위해 올 기업문화 키워드를 '기(氣)'로 정하고, 임직원 모두의 응집된 기를 모아 '1등 제품을 생산하는, 1등 삼성전기'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