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외국인의 매도 공세에도 불구하고 연기금 등 기관 매수에 힘입어 사흐만에 반등하며 2080선을 회복했다. 24일 코스피 지수는 지난 주말보다 12.24포인트(0.59%) 오른 2082.16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지수는 외국인 매물에 밀려 약세로 출발한 뒤 프로그램과 개인 매도 가세로 혼조세를 보였으나 연기금을 중심으로 기관의 매수세가 들어오며 상승 마감했다. 투자주체별로는 연기금 1882억원 순매수를 포함해 기관이 2447억원의 매수우위를 보이며 지수 반등을 이끌었다. 연기금은 지난해 11월24일 2053억원 이후로 두 달 만에 가장 많은 매수를 보였고, 기관 전체 순매수 규모도 올 들어 최대 금액을 기록했다. 그러나 외국인이 1324억원 순매도하며 사흘째 매도를 이어갔고 개인은 892억원 순매도 했으며 프로그램 매매에서 1662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하면서 지수 반등을 제한했다. 업종별로는 운수창고(2.02%)를 비롯해 철강금속, 서비스, 운송장비 등이 1% 넘게 올랐고 화학, 증권, 기계, 섬유의복, 유통 등이 소폭 상승한 반면 은행, 보험, 의료정밀 등은 1% 넘게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들은 유가강세와 업황회복 기대로 SK이노베이션이 4% 넘게 올랐고 현대모비스 현대차 포스코 하이닉스 LG전자 등이 상승했으나, 삼성생명 현대중공업 LG화학 신한지주 삼성전자 등은 소폭 하락했다. 여행 수요 회복으로 아시아나항공이 신고가를 경신했고 대한항공도 동반 상승했다. 혜인은 자회사의 몰리브덴 광산 채굴 소식에 나흘째 상한가를 기록했다. 차희건기자 hgcha@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