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연휴 이후 판교 · 광교신도시에 입지 여건이 좋은 타운하우스가 잇달아 분양된다.

24일 주택건설업계에 따르면 대우건설은 판교와 접한 분당 운중동에서 '운중동 푸르지오 하임' 144채를 선보인다.

작년 분양시장에서 인기를 끌었던 LH(한국토지주택공사) 고급타운하우스 '월든힐스'와 붙어 있다. 한국학중앙연구원 사택 자리다.

지하 1층~지상 4층 높이의 11개동으로 구성된다. 앞집 지붕을 마당으로 활용 가능한 테라스형이 36채,나머지 108채는 아파트형이다. 전용면적은 84㎡지만 확장형 구조여서 활용 면적은 107~117㎡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테라스형은 개인 정원 46~57㎡가 추가돼 활용 면적은 160~163㎡에 이른다. 분양가는 7억~9억원 선이다. 판교 동일 평형 아파트 시세는 7억5000만~8억5000만원 선이다. 도시형 생활주택으로 인 · 허가받아 청약통장 없이 분양받을 수 있고 계약 즉시 전매도 가능하다.

분양대행을 맡은 내외주건 김신조 사장은 "은퇴 후 집을 줄여 가려는 중산층 실버세대가 분양 타깃인 만큼 마감재를 고급화했다"고 설명했다.

수원 광교신도시 B7블록에서는 아이에스동서가 '에일린의 뜰' 240채를 선보인다. 앞쪽으로 원천호수공원이 한눈에 내려다 보이고 뒤쪽에는 근린공원이 있다. 테라스형이나 복층형 구조로 설계됐다. 최대 6m의 광폭테라스와 다락방이 주어진다. 지하 3층~지상 4층짜리 28개동에 전용면적 123~145㎡ 크기다.

분양가상한제 대상이며 분양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지금까지 광교에서 가장 비싸게 공급된 주택은 대림건설의 '광교 e-편한세상' 아파트로 3.3㎡당 1390만원이었다. 연립주택 용지 조성원가가 아파트보다 높은 점에 비춰 3.3㎡당 1600만원에 육박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했다. 계약금은 10%로 중도금은 이자 후불제로 대출해 준다. 현지 중개업소들은 "입지는 좋지만 분양가가 부담스럽다"는 반응을 보였다.

조성근 기자 trut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