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개 에어백·VSM 등 안전성 강화
버튼시동 스마트키·음성인식 DMB 내비 등 편의 옵션 추가

24일 공식 출시된 기아차 신형 모닝은 기존 경차의 수준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시킨 편의사양이 대거 장착한 것으로 나타났다.

우선 기아차는 신형 모닝에 안전성을 대폭 강화했다.

5가지 전 트림(등급)에 운전석·동승석·사이드&커튼 에어백 등 6개 에어백을 기본 적용했다. 또 기존의 VDC 기능에 스티어링 휠(MDPS 적용)까지 제어해주는 섀시통합제어시스템(VSM)을 장착해 안전성을 높였다.

신형 모닝은 국산 준중형급 차종에 적용된 최신 사양도 대거 장착됐다. ▲7인치 음성인식 DMB 내비게이션 ▲히티드 스티어링 휠 ▲스티어링 휠 리모컨 ▲버튼시동 스마트키 ▲원터치 세이프티 선루프 ▲전동 접이식 아웃사이드 미러 등을 옵션으로 지원한다.

이외에 ▲4센서 후방주차 보조 시스템 ▲운전석·동승석 슬라이딩 헤드레스트 ▲오토라이트 컨트롤 ▲운전석·동승석 2단 조절 히티드 시트 ▲자동요금징수시스템(ETCS) 등 다양한 편의장치를 탑재했다.

경차 최초로 발광다이오드(LED) 헤드램프를 적용한 것도 특징이다.

기아차는 이를 통해 신형 모닝에 글로벌 경차 리딩 이미지를 구축하고 대표 경차 브랜드력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서춘관 기아차 국내마케팅담당 이사는 "신형 모닝의 사전 계약 현황을 보면 1230만원짜리 트림이 전체 중 41%를 차지하고 있다"며 "소비자들이 경차이지만 안전과 고급 사양을 굉장히 많이 찾고 있다"고 말했다.

자동변속기를 장착한 신형 모닝의 가격은 등급별로 1005만~1235만원에 책정됐다. 여기에 최고급 럭셔리 트림의 풀옵션 가격은 1495만원이다.

서 이사는 이와 관련 "기존 대비 편의 사양이 많이 추가됐기 때문에 가격 상승 부분은 크지 않다"고 말했다.

한편 기아차는 올해 안에 모닝의 크로스오버유틸리티차(CUV)를 내놓기로 했다. 기아차는 이 차의 판매 목표를 연간 6만대로 잡았다.

제주=한경닷컴 김정훈 기자 lenn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