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GS건설 등 지난주말 주가가 급락했던 일부 대형 건설주들이 장초반 상승세다.

업종내 시가총액 1위인 현대건설은 24일 오전 9시30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1.43% 오른 8만5000원에 거래되고 있고, 시총 순위 2위를 달리고 있는 GS건설은 2.08%의 주가상승률을 기록 중이다.

대림산업과 현대산업은 각각 전 거래일보다 0.80%와 2.96% 상승한 12만5500원과 3만8200원에 거래를 형성하고 있다.

이들의 상승세로 건설업종지수도 1.07% 뛰고 있다. 이는 같은 시간 유가증권시장 안에서 가장 높은 업종상승률이다.

교보증권은 이날 "국내 아파트 매매가격이 지속 상승하고 있어 미리 건설업종에 대한 '주식비중'을 확대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 증권사 조주형, 안효운 연구위원은 "대림산업, 대우건설, 삼성물산 등을 업종내 최우선 선호주로, 삼성엔지니어링, 현대건설, GS건설 등을 차선호주로 꼽았다"고 말했다.

이들은 "앞으로 해외수주 증가로 인해 건설업체들의 고성장이 기대되고, 국내 아파트 시황 개선에 따른 아파트 사업 리스크가 줄어들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러한 분양 여건 개선 등에 힘입어 실적 개선이 가능할 것이란 설명이다.

조 연구원은 "지난주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재건축 제외)은 전주대비 0.04% 상승했다"며 "전국의 모든 시, 도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부산(전월대비 0.18% 상승), 경남(0.18%), 전북(0.15%)이 가장 큰 폭의 상승세를 시현했다"고 전했다.
재건축 아파트 매매가격의 경우 부산(0.11%), 경남(0.07%), 전북(0.22%)에서 가장 가파르게 오르면서 전주대비 0.04% 뛰었다는 것.

조 연구원은 "전세가격은 지난주대비 0.16% 올랐다"며 "지난해 9월부터 계속된 경기(전월비 0.27%)지역의 전세가격 강세는 지난주까지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12월 아파트 거래량은 전년동월대비 29.8% 증가한 10.6만 세대를 기록했는데 이는 2006년 12월 이후 최대 거래량"이라며 "1월 분양은 전년동월대비 80.6% 줄어든 3705 세대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