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란·돼지고기값 사상 최고…"설 장보기가 겁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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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고기와 계란값이 공급 감소로 인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축산물품질평가원에 따르면 지난 21일 전국 도매시장의 돼지고기(박피 · E등급 제외) 경락가격은 ㎏당 7042원으로 사상 처음 7000원을 넘어섰다. 이는 1주일 전보다 14.4%,한 달 전에 비해서는 71.2%(2928원) 급등한 가격이다. 구제역이 발생한 작년 11월29일(3887원)과 비교하면 81.2% 뛰었다.
구제역으로 인해 매몰 처분 돼지가 200만마리를 넘어 작년 4분기 전체 사육돼지 988만마리의 20% 수준에 달한 데다 지역 간 돼지 이동이 제한돼 공급량이 급감했기 때문이다.
대한양계협회에 따르면 계란(60g 이상 특란 10개 · 서울 기준)의 산지 실거래 가격은 1670원으로,2009년 5월의 종전 최고치(1650원)를 돌파했다. 한 달 전보다 12.8%,1년 전에 비해서는 31.5% 올랐다. 계란값 상승은 날씨가 추워 산란율이 떨어진 데다 지난해 6~8월 계란가격이 하락세를 보이면서 농가들이 산란닭 사육을 줄였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지난달 국내 산란용 닭이 4741만마리로 추산돼 1년 전보다 2.0% 감소했다고 밝혔다.
소매점 가격도 올랐다. 이마트에서 23일 팔린 돼지고기 삼겹살(100g)은 1680원으로 한 주 전보다 21.7%,목살(100g)은 2320원으로 24.7% 상승했다. 같은 기간에 계란(일반란 30개)은 6100원으로 5.5% 올랐다.
설(2월3일)을 열흘가량 앞두고 사과 배 등 제수용품 가격도 치솟아 주부들의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농수산물유통공사에 따르면 지난 21일 사과의 전국 소매가격은 평균 2만8922원(10개)으로 작년 이맘 때보다 54% 올랐다.
강유현 기자 yhkang@hankyung.com
축산물품질평가원에 따르면 지난 21일 전국 도매시장의 돼지고기(박피 · E등급 제외) 경락가격은 ㎏당 7042원으로 사상 처음 7000원을 넘어섰다. 이는 1주일 전보다 14.4%,한 달 전에 비해서는 71.2%(2928원) 급등한 가격이다. 구제역이 발생한 작년 11월29일(3887원)과 비교하면 81.2% 뛰었다.
구제역으로 인해 매몰 처분 돼지가 200만마리를 넘어 작년 4분기 전체 사육돼지 988만마리의 20% 수준에 달한 데다 지역 간 돼지 이동이 제한돼 공급량이 급감했기 때문이다.
대한양계협회에 따르면 계란(60g 이상 특란 10개 · 서울 기준)의 산지 실거래 가격은 1670원으로,2009년 5월의 종전 최고치(1650원)를 돌파했다. 한 달 전보다 12.8%,1년 전에 비해서는 31.5% 올랐다. 계란값 상승은 날씨가 추워 산란율이 떨어진 데다 지난해 6~8월 계란가격이 하락세를 보이면서 농가들이 산란닭 사육을 줄였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지난달 국내 산란용 닭이 4741만마리로 추산돼 1년 전보다 2.0% 감소했다고 밝혔다.
소매점 가격도 올랐다. 이마트에서 23일 팔린 돼지고기 삼겹살(100g)은 1680원으로 한 주 전보다 21.7%,목살(100g)은 2320원으로 24.7% 상승했다. 같은 기간에 계란(일반란 30개)은 6100원으로 5.5% 올랐다.
설(2월3일)을 열흘가량 앞두고 사과 배 등 제수용품 가격도 치솟아 주부들의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농수산물유통공사에 따르면 지난 21일 사과의 전국 소매가격은 평균 2만8922원(10개)으로 작년 이맘 때보다 54% 올랐다.
강유현 기자 yh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