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술의 안전성과 유효성을 놓고 1년 넘게 논란을 빚어온 송명근 건국대병원 흉부외과 교수의 '카바수술(CARVAR · 종합적 대동맥 판막 및 근부성형술)'이 앞으로 1년6개월간은 지금처럼 건강보험 제도하에서 비급여 적용을 받는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21일 의료행위전문평가위원회를 열어 카바수술의 안전성 여부에 대한 쟁점을 심의한 결과 현재 이 수술법에 대한 안전성 평가가 충분하지 않은 만큼 2012년 6월까지 추가적인 연구를 진행키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심평원은 자문단이 정한 수술 적응증을 기준으로 삼을 때 수술 부적합 환자는 397명 중 39명이고 카바수술 후 1년 내 심내막염 발생 환자는 16명(3.99%)，재수술 환자는 20명(4.31%)이었으며 수술 후 잔존 질환이 있는 환자는 49명(12.3%)인 것을 확인했다.

의료행위평가위는 "카바수술이 기존에 검증된 대동맥판막치환술에 비해 안전성 · 유효성이 낮은 것으로 보이나 이번 검토가 전수조사가 아닌 단기간의 후향적 연구이고，환자의 중증도를 보정하지 않아 안전성 및 유효성을 판단하기에는 근거가 충분하지 않다"는 견해를 밝혔다.

정종호 기자 rumb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