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고교 1학년생이 치르게 될 201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부터 사회 · 과학탐구영역의 선택과목 수가 절반으로 줄어들 것으로 전해졌다.

또 지난해 수능체계 개편시안 발표 때 나왔던 수능의 '연 2회 시행' 방안은 시행시기를 늦추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21일 교육계에 따르면 교육과학기술부는 작년 8월 중장기 대입선진화연구회를 통해 발표했던 수능체계 개편시안을 이같은 내용으로 일부 수정해 오는 26일 발표한다.

교과부는 교사들의 반발을 고려해 사회 · 과학탐구영역 유사과목간 통 · 폐합안을 백지화하는 대신 학생들의 선택과목 수만 사 · 과탐 각각 최대 4과목에서 2과목으로 줄이는 쪽으로 개편 방향을 잡은 것으로 전해졌다.

수능 응시 횟수는 시안에 2014학년도부터 연 2회로 늘려 15일 간격으로 시행한다고 돼 있으나 응시 기회 확대에 따른 사교육비 증가 등 부작용 우려가 있는 만큼 시행 시기를 일단 늦추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일규 기자 black041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