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역 소주업체인 대선주조의 매각절차가 재추진된다.

대선주조 채권단은 21일 대선주조 주식매각공고를 내고 공개경쟁입찰 방식으로 대선주조를 매각한다고 밝혔다.인수의향서 제출기한은 28일까지며 매각절차를 주관하는 재무자문사는 대우증권이 선정됐다.

대선주조는 당초 지난해 8월 최대주주인 코너스톤에쿼티파터너스측에서 공개입찰을 추진해 롯데칠성음료와 부산의 조선기자재업체인 비엔그룹,부산상공계 컨소시엄 등이 응찰해 부산상공계 컨소시엄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으나 매각가격에 대한 입장차로 매각이 최종 무산됐다.이 때 업체들이 제시한 입찰금액은 부산상공계 컨소시엄이 2300억원,롯데칠성음료는 2150억원,BN그룹은 2000억원으로 알려졌다.
 
코너스톤은 대선주조를 인수하면서 대선주조 주식을 담보로 외환은행 등 금융기관에 2000억원 가량을 빌린뒤 원리금을 갚아왔으나 최근 돌아온 상환 기일을 지키지 못하면서 대선주조 매각 주도권이 채권단으로 넘어갔다.

 관련업계에서는 대선주조가 처음 매각을 추진할 당시만해도 부산지역 시장점유율이 70%대에 달했으나 최근들어 시장점유율이 40%대로 떨어져 매각가격이 당초보다는 낮아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