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트위터나 페이스북과 같은 SNS, 즉 해외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가 국내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데요. 이 같은 외산 열풍에 토종 서비스인 싸이월드가 해외 진출로 역습에 나섰습니다. 보도에 김민찬 기자입니다. 지난해 국내에서 트위터의 사용자는 240만명. 1년 만에 34배가 늘어났습니다. 또 다른 대표적 해외 SNS인 페이스북의 국내 사용자도 340만명에 육박합니다. 이처럼 외산 SNS들이 놀라운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상황에서 토종 SNS인 싸이월드가 해외에 재도전합니다. 이미 지난 2000년대 초, 미국과 일본 시장 등에 진출했다가 실패한 경험이 있는 만큼, 주요 국가의 메이저 사업자들과의 제휴로 진입 장벽을 낮춘다는 전략입니다. 또 소셜이라는 세계적인 열풍이 불고 있고, 10~20대에 강점이 있는 싸이월드와 메신저인 네이트온의 장점을 살린다면 승산이 있다는 겁니다. 올 해 안에 영어권 국가를 시작으로 아시아 등 다른 지역으로 서비스를 확대한다는 계획입니다. 서비스는 '원 스탠다드 플랫폼' 방식으로 해외 지역에서 싸이월드에 접속할 때 해당 지역의 언어로만 바꿔주게 됩니다. 이를 통해 외국인 친구들과도 싸이월드 일촌을 맺을 수 있는 국제적인 서비스로 발돋움 하겠다고 회사 측은 밝혔습니다. 하지만 넘어야 할 산도 많습니다. 페이스북에 익숙해져 있는 미국이나 유럽 등의 이용자들을 어떻게 새로운 문화에 적응시키느냐가 관건입니다. 또 다른 외산과 비교해 복잡하고 어려운 회원가입이나 본인인증 절차도 개선해야 할 부분입니다. WOW-TV NEWS 김민찬입니다. 김민찬기자 mc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