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속보]주요 기업들이 오는 설 연휴 전 직원들에게 평균 142만3000원을 상여금으로 지급한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는 20일 국내 주요기업 205곳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 연휴 관련 설문조사 결과를 공개했다.올해 설 연휴는 주말과 겹쳤던 지난해(평균 3.6일)와 달리 수요일에 시작된다.이 때문에 전체 조사 기업의 81.0%가 주말을 포함 연속 5일을 쉬는 것으로 나타났다.3∼4일 쉬는 기업은 8.7%,6일 이상은 10.3%로 각각 조사됐다.

평균 상여금 액수는 지난해 135만9000원보다 4.7% 많은 142만3000원으로 나타났다.설 상여금 지급 계획을 가지고 있는 기업은 조사 대상의 78.7%로 지난해보다 2.1%포인트 늘었다.

대기업의 휴무일수는 5.2일로 4.9일로 집계된 중소기업보다 길었다.상여금도 대기업이 205만3000원으로 120만1000원에 그친 중소기업을 앞섰다.올해 설 경기를 묻는 질문에 대해서는 지난해와 비슷하다는 응답이 56.1%로 가장 많았다.좋아졌다는 응답과 나빠졌다는 응답은 각각 25.4%와 18.5%였다.설 경기가 전년보다 나빠졌다는 응답의 비중은 지난해 같은 조사보다 9.9% 줄어들었다.

송형석 기자 clic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