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20일 OCI에 대해 작년 4분기 기대 이상의 좋은 실적을 거뒀다며 적정주가를 기존 45만원에서 50만원으로 올리고 '매수' 투자의견을 유지했다.

이응주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OCI가 4분기에 거둔 2217억원의 영업이익은 우리(신한금융투자) 예상치 1950억원은 물론, 시장 컨센서스 1931억원을 훨씬 웃도는 것"이라며 "2008년 3분기 기록한 분기 기준 종전 사상 최대 영업이익인 1937억원도 뛰어넘었다"고 전했다.

이 같은 실적 호조는 폴리실리콘 부문의 선전 덕분이란 설명이다. 빡빡한 수급 상황, 생산성 향상 등에 힘입어 폴리실리콘 판매가격과 생산량이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좋았다는 얘기다.

이 연구원은 "올 1분기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14% 증가한 2526억원에 이르러 다시 한번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할 것"이라고 했다. 폴리실리콘 3공장 가동으로 인해 판매량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되서다. 판매가격 또한 전분기의 높은 수준을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봤다.

그는 "OCI가 전일 신규사업 진출 계획을 밝혔는데, 특히 LED(발광다이오드)용 사파이어 잉곳 사업의 경우 사업 초기 매출 규모는 작아도 향후 성장 잠재력이 커 기업가치를 추가적으로 끌어 올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내댜봤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