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을 방문 중인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이 19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함께 18명의 양국 대표 기업인들을 초청해 간담회를 가졌다. 이 회동에서는 중국의 기업환경 개선과 미국 기업의 중국 기업에 대한 기술이전 문제, 그리고 양국 기업 간 투자방안 등 굵직한 사안들이 논의된 것으로 알려져 관심을 모으고 있다.

양국 정상들로부터 초청을 받은 기업인들은 미국 측 14명,중국 측 4명 등 모두 18명이다. 미국 기업인들은 제너럴일렉트릭(GE)의 제프리 이멜트,마이크로소프트(MS)의 스티브 발머,골드만삭스의 로이드 블랭크페인,모토로라솔루션의 그레그 브라운,보잉의 짐 맥너니, 코카콜라의 무타르 켄트,듀폰의 엘렌 쿨먼,웨스팅하우스의 아리스 캔드리스,카길의 그레그 페이지,사이베이스의 존 첸,인텔의 폴 오텔리니,다우케미컬의 앤드루 리버리스 최고경영자(CEO)와 HSBC 북미지역 담당 존 손튼 회장,칼라일그룹의 공동설립자인 데이비드 루벤스타인 등이다.

중국 측에서는 레노보의 류촨즈,중국투자공사(CIC)의 러우지웨이,완샹그룹의 루관치우, 하이얼의 장루이민 CEO 등이 참석했다. 이들 회사는 모두 미국에 투자를 단행한 경험이 있다.

로이터통신은 이와 관련해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 "백악관은 후 주석의 방미를 중국 기업의 대미 투자와 미국 기업의 대중 수출을 늘리는 데 적극 활용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태완 기자 tw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