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30]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는 독일과 이탈리아,스웨덴의 트럭업체들이 카르텔을 형성하고 있다는 의혹과 관련해 해당업체를 기습 조사했다고 18일 밝혔다.조사 대상 업체는 스웨덴의 스카니아와 볼보,독일의 다임러와 만,이탈리아의 이베코 등으로 알려졌다.

EU집행위 관계자는 “해당 업체들이 카르텔과 제한적 영업 관행,지배적 시장 지위의 남용 등을 금지하는 EU의 반 트러스트 규정을 위반한 정황이 포착됐다”고 말했다.

이들 대상 업체들은 자신들이 조사를 받았다는 점을 인정했다.스카니아는 자사의 부적절한 정보교환 때문에 집행위의 조사를 받았다고 확인했다.

한스 아케 다니엘손 스카니아 대변인은 “점심시간 무렵 집행위가 회사를 방문해 관련 서류를 갖고 갔다”고 말했다.볼보도 볼보 트럭,르노 트럭,맥트럭,UD 트럭 등 자회사까지 조사를 받았다고 시인했다.만은 본사가 수색당했으며 자신들은 조사에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EU집행위는 이날 관련 성명도 발표했다.집행위 측은 이번 조사는 예비 단계로,업체들이 반 경쟁 행위를 저질렀다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고 설명했다.

관련 규정에 따르면 반 경쟁 행위를 저지른 것으로 판명될 경우 업체들은 총 매출의 최고 10%까지 벌금을 내야 한다.

임기훈 기자 shagg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