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0자의 단문 메세지 소셜서비스(SNS) 트위터가 공식 한국어 서비스를 시작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트위터 이용자 수는 약 250여만명으로 트위터 공식 웹사이트보다 협력사(서드파티)의 서비스나 스마트폰의 애플리케이션(앱·응용 프로그램)을 주로 이용, 전체 글(트윗) 가운데 80% 정도는 이를 통해 작성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앞서 트위터 공식 웹사이트는 영어를 포함한 스페인어와 불어, 독일어, 이탈리아어, 일본어 등을 선택 옵션으로 지원했다. 현재는 그러나 '한국어'를 옵션 언어로 지원하는 상태다.

한국어 옵션을 사용하면 '프로필'과 '쪽지(DM)', '검색어', '리스트' 등 트위터 내의 모든 메뉴와 기능을 한글로 이용할 수 있다. 한글 지원은 공식 웹사이트와 더불어 스마트폰 앱에서도 시작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와 더불어 한글 고객지원 서비스도 이미 시행 중이다. 트위터의 이용 방법과 서비스 오류 및 장애 복구, 유해정보 및 권리침해 신고 등에 관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현재 한국을 방분 중인 에반 윌리엄스 트위터 공동창업자는 이날 깜짝 기자회견을 진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그가 한국 기자들에게 보낸 기자회견 초청장에 "트위터는 한국을 사랑한다. 그 이유를 에반 윌리엄스 공동 창업자가 들려줄 것"이라고 밝혔다.

업계 전문가들은 트위터가 한국 시장을 본격적으로 공략하기 위해 한글 지원 등의 서비스, 국내 업체와의 전략적 제휴 등을 발표할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