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금값이 사흘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18일(미국 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금 2월 인도분은 전거래일보다 7.7달러(0.6%) 오른 온스당 1368.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금값 상승은 이날 그리스의 신용등급이 정크등급으로 강등된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국제 신용평가사 피치는 그리스의 국가 신용등급을 투자적격등급인 'BBB-'에서 투자부적격등급인 'BB+'로 하향 조종했다. 이로 인해 무디스와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 등 나머지 신용평가사도 그리스의 신용등급을 '정크'로 분류했다.

크레딧 스위스 그룹의 동 타오 애널리스트는 이에 대해 "금값이 올 1분기까지 온스당 1500달러까지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날 중동산 두바이유 또한 나흘만에 상승했다.

두바이유 현물가는 전일보다 0.28달러(0.3%) 오른 배럴당 93.29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하지만 알래스카 송유관 재가동됐다는 소식에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는 하락세를 보였다. 미국 원유 운송의 11% 차지하는 알래스카 송유관이 재개되며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2월 인도분은 전거래일보다 16센트(0.2%) 떨어진 배럴당 91.38달러를 기록했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alic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