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B투자증권은 오는 3월 CJ E&M이란 이름으로 하나로 합쳐질 예정인 CJ 그룹 내 오미디어홀딩스 온미디어 CJ인터넷 엠넷미디어 등이 증시에서 추가 상승 여력이 있다고 진단했다.

무엇보다 미디어 산업 환경이 좋아지고 있다는 판단이다.

최찬석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역기저효과 탓에 올 상반기 지상파 업황은 상당히 저조할 것이나, 케이블 TV는 상대적으로 선방할 것"이라며 "특히 종합편성 채널이 낮은 채널을 부여받을 가능성이 커지고 있는데, 이 경우 케이블 채널보다는 지상파 채널들과 시청률 경쟁을 하게 될 것"으로 내다봤다.

최 연구원은 "향후 민영 미디어렙이 도입되면 지상파의 광고 단가가 인상될 것인데, 덩달아 케이블 TV 광고 단가까지 상승할 가능성이 크다"고 했다.

그는 "통제 가능한 비용 절감만으로도 회사가 제시한 올해 영업이익 1500억원은 충분히 달성 가능하다"면서 "광고 상품의 시급별 다양화와 보너스율 축소, 케이블 방송사(SO)의 수신료 배분율 상향, 신작 게임과 영화의 흥행 등은 실적 기대감을 더욱 갖게 만드는 요인"이라고 했다.

최 연구원은 "여기에 민영 미디어렙 도입과 게임법 개정에 따른 모바일 게임 시장 진출, 인터넷 TV 실시간 콘텐츠 공급 등이 실현된다면 실적은 더 좋아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