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호성기자의 IT나침반]SKT LTE 투자와 국내 통신장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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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호성 기자의 IT나침반 시간입니다. 산업팀 김호성 기자 나왔습니다.
최근 SK텔레콤이 4세대 통신서비스를 오는 7월 실시하겠다고 해서 관심을 모았죠?
SK텔레콤이 4세대 유럽형 방식인 LTE를 오는 7월에 서울을 중심으로 먼저 시작하겠다고 대대적으로 밝혔습니다.
국내 통신사 가운데 최초로, 내년 초쯤 시작하겠다는 LG유플러스와 KT보다 먼저 시작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중요한건 4세대 LTE서비스를 위한 통신장비업체 선정입니다.
SK텔레콤 네트워크 사업 관계자들도 취재를 해 본결과 이달말 장비업체를 선정할 예정입니다.
현재 BMT 이른바 장비 성능테스트를 실시하고 있고, 대상은 삼성전자, LG에릭슨, 노키아지멘스, 알카텔루슨트 등 글로벌
장비사 4곳입니다.
SK텔레콤은 LTE 조기상용화를 위해 BMT 일정도 최대한 빨리 앞당길 계획입니다.
4세대 장비사들, 굵직한 글로벌 회사들인데요, 통신장비업계에 어떤 영향을 줄 것으로 보입니까?
일단 이들 업체를 선정하면서 4세대 통신서비스를 비롯해 SK텔레콤의 주요 투자계획의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입니다.
WCDMA였죠, 3세대서비스 투자때는 삼성전자와 LG에릭슨 두 곳이 양분해서 수주를 받았었는데요.
이번에는 장비테스트를 진행중인 4곳의 글로벌장비사중 과연 몇군데가 수주를 할지, 그리고 전체 투자규모는 어느 정도일지가
관심입니다.
4세대가 3세대와 다른점이라고 하면, 3세대 때는 소형 중계기 투자도 많았었죠.
그런데 4세대로 가면서 중계기 대신 윗급에 속하는 소형기지국이 기존 중계기 역할을 대신할 것으로 보입니다.
따라서 중계기 업체들은 4세대 LTE로 가면서 매출 확대 기회는 줄어드는 대신, 국내 중소기업 가운데 LTE로 가면서 부상하
는 기업이 있습니다.
바로 LTE 계측장비 및 시험장비를 설계 생산하는 국내 중소기업 이노와이어리스입니다.
이노와이어는 4세대 장비사로 그간 유명했었는데요 어떤 영향을 받게 됩니까?
이노와이어리스의 경우 이달로 예상되는 SK텔레콤의 장비사 선정이 상당한 의미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노와이어리스가 LTE장비를 한다는 것만 주로 알려졌는데요, 구체적으로 어떤 영향이 있을지 올해 매출변화는 어떨지를
알아봤습니다. 단, 재무적인면이나 수급적인면은 별도로 살펴보셔야 합니다.
이노와이어리스는 전세계 글로벌 LTE 장비사들이 자사의 시험장비 공급처입니다.
그러니까 SK텔레콤이 LTE 서비스를 위해 실시한고 있는 장비성능테스트 대상기업인 삼성전자 LG에릭슨 알카텔루슨트 노키아지멘스 모두가 공급 대상이 된다는 뜻입니다.
그럼 시험장비란 무엇이냐면, 장비사들이 LTE 망을 깔고 나면 어느정도 과부하 이른바 트래픽이 발생하는지를 테스트 하는 장비입니다.
즉 LTE장비사가 선정이 되면 이노와이어리스의 시험장비도 필요하게 되는데요, 이에 따라 이노와이어리스도 SK텔레콤의
장비선정 결과에 상당히 관심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여기에 LG유플러스와 KT도 내년초로 발표하긴 했지만, SK텔레콤이 4세대서비스를 먼저 치고 나가면서 앞으로 다른 통신사업자들도 행보를 빨리할 수 밖에 없습니다.
그만큼 이노와이어리스의 LTE장비 매출 확대 시기도 앞당겨 질 가능성이 높다고 봅니다.
이노와이어리스의 매출에도 큰 변화가 생길 것 같은데요 어떻습니까?
이노와이어리스의 매출 추이를 보면 차세대 투자가 늦어지면서 지난 2009년까지 연간 매출이 206억원까지 줄었습니다.
지난 2007년 연매출 400억원과 비교하면 거의 반토막 수준이었는데요,
그러나 매출이 지난해부터 급상승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노와이어리스는 현재 지난해 매출 집계를 하고 있습니다만, 매출 350억원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예상대로라면 지난 2009년보다 80% 가까이 증가하는 셈입니다.
지난해 이노와이어리스의 매출 급증한 이유 역시 LTE 장비였던 것으로 분석됩니다.
이노와이어리스는 지난해 매출중 LTE 장비가 차지하는 비중이 거의 43%에 달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처럼 지난해처럼 본격적으로 발생하기 시작한 LTE 매출은 올해 이노와이어리스의 매출을 550억원, 지난해 추정매출보다 60% 가까이 끌어올릴 것으로 회사는 전망했습니다.
말씀드린 이노와이어리스의 올해 매출 목표 550억원은 내부적인 집계입니다.
이노와이어리스의 영업이익를이 지난해 6월 이후 20%대를 보여왔기 때문에 이를 보수적으로 적용하면 올해 영업이익은 100억원, 당기순이익은 13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노와이어리스는 당기순익이 영업이익보다 많은 이유는 지분법 평가익과 법인세 감면 등의 영향으로 영업외순익 30억원이 더해져 전망이기 때문이라고 전했습니다.
특히 이노와이어리스가 올해 기대하는 사업은 휴대폰 제조사의 LTE휴대폰에 필요한 계측장비입니다.
이동통신사들과 통신장비사들에게 공급하는 하는 장비가 트래픽측정용 '시험장비'라면, 삼성전자,LG전자, 노키아 등 글로벌 휴대폰 에게는 애질런트를 통해 휴대폰의 품질을 측정하는 LTE 계측장비를 공급합니다.
이노와이어리스는 지난해 상반기와 하반기 LTE휴대폰에 들어가는 계측장비에 대해 설계 및 부품 생산공급 계약을 체결하고 애질런트로터 로열티를 받기로 합의했기 때문입니다.
이에 따라 이노와이어리스는 LTE 휴대폰 계측장비를 설계해 반제품을 애질런트에 공급을 하고 애질런트가 최종 생산과 마케팅을 담당하면서,
이노와이어리스에 로열티를 주게 됩니다.
현재 삼성전자와 LG전자의 LTE휴대폰 생산현황을 살펴보면, 음성통화는 제외하고 데이터만 LTE를 이용하는 듀얼칩셋 단계입니다만,
앞으로 음성과 데이터 모두 LTE서비스를 하는 풀LTE단말기 출시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글로벌 휴대폰 제조사들이 풀LTE단말기를 속속 내놓으면서 이노와이어리스는 애질런트를 통한 LTE 계측장비 매출도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이외 4세대 통신서비스와 관련된 장비사 분위기 설명해 주십시요.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사실 LTE로 가면서 3세대때 많이 투자했던 중계기는 기지국으로 가면서 매출 기회를 찾기 어려울것으로 보입니다.
서화정보통신, 기산텔레콤 등이 주요 중계기 업체였었습니다.
대신 중계기보다 전파커버 영역 이른바 커버리지가 높은 장비인 소형 기지국 관련 기술을 확보한 회사는 기회를 잡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에이스테크놀로지라는 회사입니다. 이 회사의 경우 기지국 장비 분야에서 사성전자 LG에릭슨 노키아지멘스 등 주요 장비사에 공급을 해왔습니다.
3세대 WCDMA에서도 주요 업체들에게 공급한 성과가 있습니다.
RRH 라는 기지국 핵심장비로 기술은 이미 R&D 전문기업이었던 WTL 등을 인수해 확보했고 올해 어떤 성과를 내놓을지 관심입니다.
김기자 수고했습니다.
김호성기자 hs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