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준 LG전자 부회장이 "흔들리지 않는 강한 회사 만들자"고 말했다. LG전자가 17일부터 19일까지 3일간 서울 홍은동 그랜드 힐튼 호텔에서 올해 첫 'LG전자 법인장 회의'를 연 자리에서다.

구 부회장은 이날 "이 자리에 참석한 리더들부터 자신의 업무에 솔선수범해야만 성과를 창출할 수 있고, 이에 따른 철저한 보상이 이루어지는 조직문화를 구축할 수 있다"며 "임직원들에게 자부심을 줄 수 있는 회사, 흔들리지 않는 강한 회사를 만들자"고 강조하며 이같이 말했다.

법인장 회의는 매년 초 각 사업본부장, 사업부장 및 법인장들이 모여 연간 사업계획 세부 실행방안을 논의하는 자리다.

구 부회장은 이날 오전 개막연설에서 "현 상황 극복을 위해서는 기본으로 돌아가 앞서 준비하고, 강하고 독하게 실행하며, 똘똘하고 현명하게 운영하는 전사적 노력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구 부회장은 지난 1월 초 신년사를 통해 새 슬로건으로 ‘Fast, Strong & Smart’를 선정, 발표했다.

이어 구 부회장은 사업부장과 해외 법인장의 역할에 대해 설명했다. 사업부장에 대해서는 "글로벌 사업실행의 책임주체로서 시장 선도제품을 끊임없이 제공해야 한다"며 "국내외 제조현장의 혁신, 그리고 원칙에 입각한 엄격한 품질관리에도 힘써야 한다"고 주문했다.

구 부회장은 이 자리에서 정확한 판매계획에 기반한 예측가능 경영,수익구조 개선,개발 및 출시일정 철저 준수,품질 책임경영,미래 준비 등 '2011년 5대 중점 관리 항목'을 발표했다. 매월 현장점검 등을 통해 이를 꼼꼼히 관리하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한경닷컴 김동훈 기자 d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