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18일 신세계 I&C에 대해 지난 4분기 실적이 예상을 웃돌았다며 '매수' 의견과 목표주가 8만7000원을 유지했다.

신세계 I&C는 전날 4분기 매출액이 940억원, 영업이익이 47억원을 기록했다고 전날 공시했다.

이 증권사 강지훈 연구원은 "신세계 I&C의 4분기 실적은 예상치를 웃돌았다"며 "신규 사업들이 순항하고 있다"고 판단했다.

신세계 I&C는 통신 유통 비즈니스의 본격적인 개시로 실적이 호전됐다는 분석이다. 신세계 주요 유통 채널(이마트, 백화점) 133개 점포 내 와이파이 네트워크 구축 관련 일회성 매출 발생(90억원)도 기여했다는 설명이다.

신세계는 2010년 8월 이마트 점포에서 SME 판매점들이 영위하던 유무선 통신서비스 판매 사업을 직영 체제로 전환했다. 이를 신세계 I&C에 위탁했다.

현재 130여개 점포에서 월평균 무선 신규 가입자 약 6000명을 유치하고 있으며 (2010년 누적 2만명),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2011년 목표인 누적 13만명 달성은 무난할 전망이다.

강 연구원은 "신세계 그룹 유통 채널 확대(2011년 10~13개 신규 이마트 출점 예정)와 통신 유통 사업의 시작으로 2011년 성장이 예상된다"고 전했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