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계획 수정 '저탄소·압축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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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020년까지 진행될 제4차 국토종합계획이 수정됐습니다. '저탄소·압축도시' 건설이 핵심 내용입니다. 앵커(안태훈 기자)리포트입니다.
분당, 일산에 이어 판교, 동탄, 파주 등에 이르기까지...
그동안의 도시 개발은 신도시 조성을 통한 확장에 초점이 맞춰져 있었습니다.
하지만 앞으로는 도심 고밀 개발과 도시 재생 등을 통해 압축도시(Compact City)를 만드는 쪽으로 도시 발전 전략이 바뀝니다.
"(인구·도시개발) 성숙기 단계에 오게 되면 외연 확장은 한계... 그동안 산업시설이나 도시공간 노후화돼 재생해야 할 단계에 오고 재생 방향은 고밀복합 개발 통해 교통수요 줄이고 녹지공간 최대한 확보..."
국토해양부는 이 같은 내용의 새 국토개발 전략과 4대강 사업, KTX 개통 등에 따른 국토 공간 변화를 반영한 제4차 국토종합계획(2000~2020년)의 수정계획(2011~2020년)이 국무회의를 통과해 이달 중 확정·고시한다고 밝혔습니다.
수정계획은 우선 저탄소ㆍ에너지 절감형 녹색국토 실현을 담고 있습니다.
온실가스 배출 가이드라인이 제시된 녹색도시계획을 세우고 도심·역세권 고밀 개발, 도심 내 주택 공급 확대, 대중교통 지향형 개발(TOD), 시가지 내에서 이용되지 않는 곳을 우선 개발하는 등 한국형 압축도시를 조성한다는 것입니다.
또 노령화, 1~2인 가구 증가 등 인구 구조 변화에 맞춰 고령자 전용 주택, 도심 소형 주택 등을 공급하고, 다문화 사회에 대응해 다문화 특별지구 지정, 다문화 체험거리 조성 등을 중점 추진한다는 내용도 포함하고 있습니다.
교통 인프라는 철도·해운 중심으로 재편하고 복합환승센터 설치, BRT(간선급행버스) 확충 등을 통해 대중교통 기능을 강화합니다.
수정계획은 이밖에 4대강 정비를 계기로 품격 있는 국토를 만든다는 취지에 따라 강·산·바다 통합형 국토 관리 네트워크 구축, 수변공간의 다목적 활용, 국가조망점 지정, 전통 건축양식 보급 확대, 상징거리 조성, 역사·문화축 복원 등도 추진하도록 했습니다.
WOW-TV NEWS 안태훈입니다.
안태훈기자 tha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