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한국남자프로골프(KPGA) 투어의 주요 대회가 새로운 골프장에서 열릴 전망이다. 이에 따라 일부 선수들의 '안방 프리미엄'이 사라져 우승 경쟁이 한층 뜨거워질 것으로 보인다.

메이저대회인 SK텔레콤오픈이 인천 영종도의 스카이72GC에서 제주의 SK핀크스로 장소를 옮긴다. SK는 지난해 8월 핀크스로부터 인수한 이 골프장을 'SK핀크스'로 이름짓고 대회 개최를 통해 SK 가족이 된 점을 널리 알릴 계획이다. 오는 5월19~22일 열릴 이 대회에는 SK텔레콤 모자를 쓰는 최경주가 출전할 예정이다.

지난해 핀크스에서 개최된 발렌타인챔피언십은 올해 경기도 이천의 블랙스톤이천으로 무대를 이동한다. 한국에서 열리는 유일한 유러피언투어(EPGA)인 발렌타인챔피언십은 오는 4월28일~5월1일 치러진다.

올 시즌 KPGA투어 개막전인 토마토저축은행오픈은 제주의 세인트포에서 오라CC로 개최지를 바꿨다. 오라CC는 제주공항에서 가까운 데다 바람 등의 영향이 상대적으로 적은 골프장이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