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시밀러 전문기업인 셀트리온(대표 서정진 · 사진)은 현재 임상을 진행 중인 허셉틴 등 바이오시밀러 의약품 2930억원어치를 수출하기로 계약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계약 물량은 지난해 이 회사 매출(추정 1850억원)의 160%에 달하는 규모로 유럽 일본 등에 내보내질 예정이다.

셀트리온은 현재 개발 중인 항체 바이오시밀러 제품들에 대해 판권계약 형태로 전 세계 120여국에 해외 판매망을 구축하고 있다.

서정진 대표는 "허셉틴 레미케이드 등의 글로벌 상업 판매가 임박해지면서 기존에 구축한 해외 판매망을 통해 선주문이 들어오고 있다"고 말했다. 서 대표는 이어 "향후 후발 제품 개발과 함께 9만ℓ 설비를 본격 가동하는 2012년에는 회사 매출이 급팽창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셀트리온은 현재 두 제품에 대해 글로벌 임상을 진행하고 있으며,향후 글로벌 수요 증가 등에 대비해 기존 5만ℓ 설비 외에 추가로 9만ℓ 설비 증설 작업을 추진하고 있다.

손성태 기자 mrhan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