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투신권 매수 '1위' 삼성화재…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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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신권이 삼성화재를 한달 연속 사들이면서 투신권 순매수 1위에 올려놨다. 계속되는 펀드 환매 탓에 자금 여력이 크지 않은 투신이 '집중'하고 있다는 점에서 관심이 쏠리고 있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투신권은 지난해 12월 14일부터 전날까지 삼성화재 주식 115만7605주를 순매수해 이 기간 투신권 순매수 종목 1위에 올렸다. 투신이 투입한 금액은 2513억원으로, 2위에 오른 현대건설의 순매수금액 1395억원을 크게 넘어섰다.
이 기간 삼성화재 주가는 14.43% 상승, 코스피 지수 상승률 4.65%를 2.5배 이상 웃돌았다.
이처럼 투신권이 삼성화재에 집중하는 것은 최근 시장 점유율이 확대되고 있는 등 삼성화재의 높은 경쟁력 때문이다. 저축성을 포함한 장기보험 매출 약진으로 장기 신계약 시장점유율은 2009 회계연도 24.4%에서 지난해 10월 31.2%로 크게 올라간 것으로 우리투자증권은 분석하고 있다. 대부분의 2위권사 시장점유율이 감소했다는 점과 대비되는 모습이다.
자동차 손해율이 악화되고 있지만 규모의 경제와 탁월한 리스크 관리로 높은 영업이익 마진율(경과보험료 대비)이 지속되고 있다는 점과 상위사 가운데 삼성화재의 신계약 성장이 가장 높고 규모의 경제 확대로 사업비율도 하락하고 있다는 점도 투자포인트로 꼽히고 있다. 더욱이 자동차보험 개선대책으로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개선될 여건이 조성됐다는 점은 긍정적이라는 평가다.
금리도 상승 국면에 있어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삼성화재의 운용자산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금리가 상승세를 이어갈 전망이어서 이에 따른 투자이익 증대도 기대되기 때문이다.
삼성그룹의 지원도 기대되고 있다. HSBC증권측은 삼성화재가 삼성그룹 해외 법인들을 통한 마케팅 전략을 통해 삼성그룹 금융주 가운데 유일하게 글로벌 회사로 성장할 것이라며 업종 대표주로서의 프리미엄도 받게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기준금리 인상으로 금융업종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박성훈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금리인상을 계기로 실적전망의 개선 가능성을 기대해 볼 수 있고 수급측면에서도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우위가 두드러지고 있는 금융업종 등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투신권은 지난해 12월 14일부터 전날까지 삼성화재 주식 115만7605주를 순매수해 이 기간 투신권 순매수 종목 1위에 올렸다. 투신이 투입한 금액은 2513억원으로, 2위에 오른 현대건설의 순매수금액 1395억원을 크게 넘어섰다.
이 기간 삼성화재 주가는 14.43% 상승, 코스피 지수 상승률 4.65%를 2.5배 이상 웃돌았다.
이처럼 투신권이 삼성화재에 집중하는 것은 최근 시장 점유율이 확대되고 있는 등 삼성화재의 높은 경쟁력 때문이다. 저축성을 포함한 장기보험 매출 약진으로 장기 신계약 시장점유율은 2009 회계연도 24.4%에서 지난해 10월 31.2%로 크게 올라간 것으로 우리투자증권은 분석하고 있다. 대부분의 2위권사 시장점유율이 감소했다는 점과 대비되는 모습이다.
자동차 손해율이 악화되고 있지만 규모의 경제와 탁월한 리스크 관리로 높은 영업이익 마진율(경과보험료 대비)이 지속되고 있다는 점과 상위사 가운데 삼성화재의 신계약 성장이 가장 높고 규모의 경제 확대로 사업비율도 하락하고 있다는 점도 투자포인트로 꼽히고 있다. 더욱이 자동차보험 개선대책으로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개선될 여건이 조성됐다는 점은 긍정적이라는 평가다.
금리도 상승 국면에 있어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삼성화재의 운용자산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금리가 상승세를 이어갈 전망이어서 이에 따른 투자이익 증대도 기대되기 때문이다.
삼성그룹의 지원도 기대되고 있다. HSBC증권측은 삼성화재가 삼성그룹 해외 법인들을 통한 마케팅 전략을 통해 삼성그룹 금융주 가운데 유일하게 글로벌 회사로 성장할 것이라며 업종 대표주로서의 프리미엄도 받게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기준금리 인상으로 금융업종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박성훈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금리인상을 계기로 실적전망의 개선 가능성을 기대해 볼 수 있고 수급측면에서도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우위가 두드러지고 있는 금융업종 등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