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운용은 '미래에셋 TIGER KOSPI 200 ETF'를 홍콩증권거래소에 직접 상장했다고 17일 밝혔다.

'TIGER KOSPI 200 ETF'는 한국거래소가 발표하는 KOSPI 200 지수를 추종해 이와 동일한 수익률을 실현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 ETF는 미래에셋자산운용 홍콩법인이 설정해 직접 운용한다.

KOSPI 200지수는 한국의 대형우량주 200개를 기반으로 하는 지수로, 일본 지역을 제외한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주요 시장 가운데 가장 다양화된 지수 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

홍콩증권거래소 직접상장은 홍콩감독국에 등록된 운용사만 할 수 있고, 해외현지 LP(유동성 공급자)들이 직접 초기자금모집에 참여해 풍부한 유동성을 공급하는 장점이 있다. 상장 금액 1300억원 모두 해외현지에서 모집된 자금이다.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은 "아시아는 미래에셋에게 전략적으로 가장 중요한 지역"이라며 "이번 홍콩 첫 ETF 상장을 계기로 이머징마켓 전문가로서 미래에셋의 비전과 강점을 재차 확인하고 이를 더욱 공고히 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