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대투증권은 17일 현대백화점에 대해 경기 호조와 성장성 강화를 고려하면 현 시점을 진입 시점으로 고려할 필요가 있다며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매수'로 상향 조정했다. 목표주가도 14만원에서 16만원으로 높였다.

이 증권사 송선재 애널리스트는 "백화점 경기 호조세가 지속되면서 현대백화점의 작년 4분기 동일점포 매출 증가율이 10%를 웃돈 것으로 추정된다"며 "백화점 경기 호조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고, 신규 백화점 출점에 따른 성장성 보강이 이뤄지고 있어 진입할 시점"이라고 밝혔다.

작년 4분기 총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각각 12%, 16% 증가한 6154억원, 547억원으로 추산했다. 소비심리가 양호한 가운데 강추위로 계절상품들이 호조를 나타내 전년 동기 양호한 실적 대비 10%대의 매출 성장을 올렸다는 분석이다.

올해 총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각각 11%, 9%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올 8월 신규 출점하는 대구점이 매출에 가세하고 인터넷 부문이 30% 성장하면서 전체 매출이 10%대 성장을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