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거래건수 4년만에 최고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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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속보]아파트 실거래건수가 약 4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국토해양부는 12월 신고분 전국 아파트 거래건수가 전달에 비해 18.0% 늘어난 6만3192건으로 2006년 11월(8만9458채) 이후 49개월만에 최고치를 나타냈다고 16일 발표했다.
주택거래신고는 60일 이내(주택투기지역인 강남3구는 15일 이내)에 하도록 돼 있어 12월 신고분은 10월 말 이후 2개월간 계약실적을 보여준다.10월 계약분 약 9500건,11월 약 2만7500건,12월 약 2만6000건을 포함한 수치다.
지역별로는 서울 6629건으로 전달 대비 34.0%,수도권은 2만174건으로 15.6% 늘어났다.서울 강남3구는 전달보다 16.1% 증가한 1799건을 기록했다.한강이북 14개구는 2652건으로 42.2% 급증했으며 수도권 5개 신도시도 2166건으로 30.0% 늘었다.
최근 4년(2006~2009년) 12월과 비교하면 지방 아파트 거래가 59.4%로 크게 증가했다.수도권은 5.5%,서울은 11.8%로 상대적으로 증가폭이 크지는 않았다.강남3구는 약 100% 늘어나 눈길을 끌었다.2007년 이후 3년간 강남권 거래가 많이 줄었음을 알 수 있다.
실거래가격도 많이 올랐다.서울 개포주공1단지 전용 51㎡는 11월 최고 거래가가 9억1500만원이었으나 12월에는 9억9000만원으로 7500만원 뛰었다.반포동 AID차관아파트 73㎡는 11억9000만~12억8000만원으로 전달에 비해 6000만~9000만원 급등했다.이들 단지 최고 거래가는 지난 2~3월과 비슷한 수준이다.가락시영1단지 52㎡는 3000만~4000만원 오른 6억4800만~6억5000만원,잠실주공5단지 77㎡ 최고가가 전달에 비해 7500만원 높은 11억9500만원에 거래됐다.대치은마 전용 77㎡는 최저가가 8억7500만원에서 9억2000만원으로 올라섰다.
강북지역과 신도시 아파트값도 동시에 올랐다.서울 중계그린1단지 50㎡는 500만~700만원 오른 2억500만~2억2800만원,경기 분당 서현동 시범한양아파트 36㎡는 600만~2800만원 비싼 2억800만~2억1600만원에 각각 매매됐다.일산 탄현동 큰마을현대대림 85㎡는 3400만원 올라 2억6900만원에 거래됐다.
12월 신고분 거래실적이 크게 호전된 것은 9억원 초과 주택에 대한 취득·등록세 감면이 작년 말로 끝남에 따라 10~12월 사이 이들 고가(高價) 아파트 거래가 늘어난 영향이 컸던 것으로 보인다.국토부 관계자는 “강남3구의 9억원 초과 아파트 거래비율이 10월 20% 초반에서 11월 30% 초반,12월엔 43~44%로 높아졌다”며 “강남3구와 신도시에서 급매물 위주의 거래가 많았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작년 11~12월만 보면 거래와 가격이 정상화되는 모습이지만 12월 말 이후 거래가 주춤하고 있다”며 “거래활성화가 이어질 지는 당분간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장규호 기자 danielc@hankyung.com
국토해양부는 12월 신고분 전국 아파트 거래건수가 전달에 비해 18.0% 늘어난 6만3192건으로 2006년 11월(8만9458채) 이후 49개월만에 최고치를 나타냈다고 16일 발표했다.
주택거래신고는 60일 이내(주택투기지역인 강남3구는 15일 이내)에 하도록 돼 있어 12월 신고분은 10월 말 이후 2개월간 계약실적을 보여준다.10월 계약분 약 9500건,11월 약 2만7500건,12월 약 2만6000건을 포함한 수치다.
지역별로는 서울 6629건으로 전달 대비 34.0%,수도권은 2만174건으로 15.6% 늘어났다.서울 강남3구는 전달보다 16.1% 증가한 1799건을 기록했다.한강이북 14개구는 2652건으로 42.2% 급증했으며 수도권 5개 신도시도 2166건으로 30.0% 늘었다.
최근 4년(2006~2009년) 12월과 비교하면 지방 아파트 거래가 59.4%로 크게 증가했다.수도권은 5.5%,서울은 11.8%로 상대적으로 증가폭이 크지는 않았다.강남3구는 약 100% 늘어나 눈길을 끌었다.2007년 이후 3년간 강남권 거래가 많이 줄었음을 알 수 있다.
실거래가격도 많이 올랐다.서울 개포주공1단지 전용 51㎡는 11월 최고 거래가가 9억1500만원이었으나 12월에는 9억9000만원으로 7500만원 뛰었다.반포동 AID차관아파트 73㎡는 11억9000만~12억8000만원으로 전달에 비해 6000만~9000만원 급등했다.이들 단지 최고 거래가는 지난 2~3월과 비슷한 수준이다.가락시영1단지 52㎡는 3000만~4000만원 오른 6억4800만~6억5000만원,잠실주공5단지 77㎡ 최고가가 전달에 비해 7500만원 높은 11억9500만원에 거래됐다.대치은마 전용 77㎡는 최저가가 8억7500만원에서 9억2000만원으로 올라섰다.
강북지역과 신도시 아파트값도 동시에 올랐다.서울 중계그린1단지 50㎡는 500만~700만원 오른 2억500만~2억2800만원,경기 분당 서현동 시범한양아파트 36㎡는 600만~2800만원 비싼 2억800만~2억1600만원에 각각 매매됐다.일산 탄현동 큰마을현대대림 85㎡는 3400만원 올라 2억6900만원에 거래됐다.
12월 신고분 거래실적이 크게 호전된 것은 9억원 초과 주택에 대한 취득·등록세 감면이 작년 말로 끝남에 따라 10~12월 사이 이들 고가(高價) 아파트 거래가 늘어난 영향이 컸던 것으로 보인다.국토부 관계자는 “강남3구의 9억원 초과 아파트 거래비율이 10월 20% 초반에서 11월 30% 초반,12월엔 43~44%로 높아졌다”며 “강남3구와 신도시에서 급매물 위주의 거래가 많았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작년 11~12월만 보면 거래와 가격이 정상화되는 모습이지만 12월 말 이후 거래가 주춤하고 있다”며 “거래활성화가 이어질 지는 당분간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장규호 기자 daniel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