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증권은 14일 여행 업종에 대해 "금리 인상에 이어 원화 강세 기조가 시작돼 가장 강력한 주가 모멘텀(상승 동력)이 발생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 증권사 이우승 연구원은 "전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경기 회복에 이은 인플레이션 기대 억제를 위해 금리 인상을 단행했다"며 "2008년 9월 이후 1100원 이상에서 등락을 거듭하던 원·달러 환율도 현재 1100원에 근접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금통위가 지속적으로 금리를 추가 인상할 가능성을 시사, 원화 강세 기조에 따른 여행주 주가 모멘텀이 본격적으로 시작될 것이란 전망이다.

이 연구원은 "대형 도매여행사의 시장점유율(M/S) 상승 기대감도 가시화되고 있다"며 "2005년 이후 하나투어모두투어의 1분기 M/S 증가율 평균은 각각 전분기 대비 1.2%포인트, 0.6%포인트로 분기 평균을 큰 폭으로 웃돌았다"고 했다.

그는 "하나투어와 모두투어의 올 1~3월 예약율도 호조세로 진행되면서 양 사의 1분기 총 송객수는 전년동기 대비 30% 증가할 것"이라며 "1분기부터 본격적인 여행주 랠리가 시작될 것으로 전망돼 적극적으로 비중확대 전략을 취할 것을 추천한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