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이용자가 이달 중 6억명을 돌파할 전망이다. 스웨덴 웹사이트 모니터링 업체 핑돔이 13일 발표한 '수치로 본 2010년 인터넷'이란 자료에 따르면 페이스북 이용자는 지난해 말 6억명에 달했다. 페이스북 통계 사이트인 소셜베이커스에는 페이스북 이용자가 이날 현재 5억9637만명으로 나와 있어 이 통계로도 이달 중 6억명을 넘어설 게 거의 확실하다.

핑돔의 '수치로 본 2010년 인터넷' 자료에는 인터넷 · 소셜미디어 · 이메일 · 웹브라우저 등에 관한 다양한 수치가 소개돼 있다. 지난해 페이스북 신규 이용자는 2억5000만명,미국 이외 지역 비중은 70%,페이스북에서 실행한 애플리케이션(앱 · 응용프로그램)은 하루 2000만개다. 트위터 이용자는 지난해 1억명이 새로 가입함에 따라 1억7500만명(9월)에 달했다.

세계 인터넷 이용자는 20억명을 넘어선 것으로 추정된다. 핑돔 자료에는 19억7000만명으로 기록됐으나 이는 2010년 6월 수치다. 연간 증가율 14%를 감안하면 연말에는 20억명을 넘어섰을 게 확실하다. 19억7000만명 중 아시아가 8억2510만명으로 42%를 차지했다. 지난해 인터넷에서 오고간 이메일은 107조건,하루 2940억건에 달했다. 이 가운데 89.1%가 스팸으로 밝혀졌다.

스탯카운터가 집계한 2010년 브라우저 점유율도 눈길을 끈다. 인터넷 익스플로러의 점유율이 46.9%를 기록해 50%를 밑돌았다. 점유율 2위는 유럽에서 많이 쓰는 파이어폭스로 24.2%다. 2008년 9월 등장한 구글 크롬 브라우저 점유율이 14.9%나 되는 점도 눈에 띈다. 넷애플리케이션 자료에는 작년 12월 현재 인터넷 익스플로러 57.1%,파이어폭스 22.8%,크롬 10.0%다.

핑돔 자료에는 동영상에 관한 기록도 있다. 지난해 유튜브에서 재생한 동영상은 하루 20억건이고 페이스북에서 재생한 동영상은 월 20억건 이상이다.

김광현 IT전문기자 kh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