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초반 2100선을 훌쩍 넘어 2110선 돌파도 타진했던 코스피지수가 강보합권으로 후퇴했다.

13일 오후 1시3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3.92포인트(0.19%) 오른 2098.87을 기록 중이다. 전날 미국 증시가 포르투갈 국채발행 성공 소식으로 상승한 가운데 이날 지수도 오름세로 출발했다.

외국인의 매수세에 힘입어 한때 2109.34까지 오르기도 했지만, 1월 옵션만기에 따라 점증하고 있는 프로그램 매물이 지수의 상승을 제한하고 있다. 한국은행의 예상치 못한 기준금리 인상 소식에 대한 영향은 미미한 상황이다.

외국인이 이틀째 순매수에 나서며 3091억원의 주식을 사들이고 있다. 개인은 1465억원의 매수 우위다. 장 초반 순매수를 나타냈던 기관은 2962억원의 매도 우위로 돌아섰다. 프로그램 매물은 5696억원까지 늘어났다.

업종별로 등락이 엇갈리고 있는 가운데 금리인상의 수혜가 기대되는 은행 보험 등 금융업종이 강세다. 증권주의 주가도 지수의 상승흐름에 화답하고 있다.

삼성증권 키움증권 현대증권 한화증권 HMC투자증권 등이 2~5%의 강세다. 은행주들은 금리인상 소식에 국민연금의 지분확대 기대감이 겹쳐 상승세다. 하나금융지주 신한지주 KB금융 우리금융 외환은행 등이 2~5% 올랐다.

하이닉스는 D램업계 구조조정 수혜 기대감에 3%대의 강세다.

반면 구제역과 AI 확산에 따른 반사이익 기대로 연일 상승했던 수산주들은 등락이 엇갈리고 있다. 동원수산과 CJ씨푸드가 4% 강세인 반면, 동원산업 사조산업 사조대림 사조오양 등은 2~7%대의 하락세다.

현재 상한가 3개를 포함한 314개 종목이 오르고 있고, 하한가 1개 등 489개 종목은 하락세다. 81개 종목은 보합을 나타내고 있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