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00 돌파’의 일등 공신은 외국인이다.외국인 투자자들은 왕성한 식욕으로 2241억원어치를 쓸어담으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반면 기관(442억원)과 개인(638억원)은 매도에 나섰다.
전날 포르투갈의 국채발행 성공에 힘입어 글로벌 증시가 동반 상승한 데다 국내외 경기 전망이 견조한 덕분에 외국인들의 투자 심리가 살아났다는 분석이다.
김세영 신영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유럽 재정위기에 대한 우려가 수그러들고 미국의 소비회복,중국 긴축 연착륙 등 선진국과 이머징 국가의 동반 성장에 대한 기대가 커지면서 글로벌 증시가 화답했다” 며 “아직 만기일이 남았기 때문에 좀 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대형주가 0.40% 올라 오랜만에 선전 중이다.중형(-0.16%)·소형주(-0.21%)는 내림세다.금융업종이 2.24% 급등했고 전지전자업종도 0.92% 올랐다.반면 철강금속(-1.13%),비금속광물(-1.08%) 업종은 하락했다.
시총상위 종목은 보합세다.삼성전자(1.18%),현대중공업(0.91%)은 올랐지만 포스코(-1.52%) 현대차(-0.52%) LG화학(-1.31%)이 떨어졌다.
국민연금이 금융위원회의 승인을 받지 않고도 은행 지분의 10%까지 지분을 매입할 수 있다는 유권해석이 나옴에 따라 은행주가동반 급등했다.KB금융(3.60%),신한지주(3.92%),하나금융지주(5.45%),우리금융(2.33%) 등이 2∼5% 뛰었다.
실적개선 기대로 삼성중공업(4.12%),STX조선해양(3.05%),현대미포조선(0.93%) 등 조선주도 선전했다.삼성증권은 중국 미국 등 글로벌 운용사와 손잡고 글로벌 자산관리에 나선다고 발표한 뒤 5.50% 급등했다.
반면 수산주는 차익 실현 매물이 나와 약세를 보였다.사조대림(-10.12%),사조오양(-9.52%),동원수산(-4.55%) 등이 큰 폭으로 미끄러졌다.
기관 매도세로 코스닥지수는 하락했다.코스닥지수는 534.20으로 1.23포인트(0.22%) 떨어졌다.
서보미 기자 bmseo@hankyung.com